경력에 관한 연구는 지금까지 다양한 직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지만, 호텔조리사들을 대상으로 이
루어진 문헌은 거의 없다. 호텔조리사는 전문적인 직무를 다루면서 고유한 지식, 기술, 능력의 역량
뿐만 아니라 전문가정신을 갖추어야 한다. 우수한 호텔조리사를 오랫동안 근무하게 하고, 그들의 경
력을 개발하는 것은 호텔산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중요하다. 따라서 이 연구는 호텔조리사의 경
력지향성에 대한 최초의 연구로서, 호텔조리사들이 주요하게 인식하는 다양한 경력지향성을 실증적으
로 규명하고자 하였다. 또한 호텔조리사들이 꿈꾸는 최종 경력목표 유형에 따라서 경력지향성의 차
이, 그리고 성별, 나이, 학위에 따른 경력지향성의 차이를 조사하였다. 분석결과는 몇 가지로 요약된
다. 첫째, 호텔조리사들의 경력지향성은 다섯 가지 차원(전문가지향성, 관리자지향성, 자율지향성, 안
정지향성, 창업지향성)으로 도출되었다. 둘째, 이들 다섯 가지 차원들 중에서 전문가지향성과 자율지
향성이 가장 높다. 셋째, 경력목표 네 가지 유형 중에서 외식창업을 최종 경력목표로 고려하고 있는
호텔조리사가 전체 4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넷째, 총주방장을 꿈꾸는 호텔조리사는
전문가지향성이 가장 높고, 외식창업을 꿈꾸는 호텔조리사는 관리자지향성이 가장 낮고, 창업지향성
은 가장 높다. 다섯째, 인구통계학적 변수들과 관계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창업지향성이 높고, 50대
이상의 호텔조리사들이 다른 연령대보다 안정지향성, 창업지향성이 높고, 학위가 높을수록 전문가지
향성, 관리자지향성, 자율지향성이 유의하게 높다. 이러한 연구결과에 근거하여 학문적, 실무적 시사
점을 제시하고, 끝으로 이 연구의 한계점 및 향후 연구방향에 대해 논의하였다.
핵심용어 : 호텔조리사, 경력지향성, 경력목표, 인구통계학적 변수